요양병원-사우나 등 연일 새 집단감염..'n차 전파' 지속 확산

이도연 2020. 11.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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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푸르메요양병원 15명, 서초구 두번째 사우나 관련 23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 관련 23명 늘어 누적 9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 24명 확진..감염경로 불명 14.3%
다시 300명대로 올라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천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71명)보다 78명이나 늘어났다.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24일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요양병원과 사우나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접촉에 의한 'n차 전파'의 고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전날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5명 가운데 요양병원 종사자가 2명, 환자가 10명, 간병인이 3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도 지난 18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23명 가운데 사우나 방문자가 15명, 이들의 가족이 6명, 방문자 지인과 지인의 가족이 2명이다.

이 사례는 앞서 발생한 서초구 사우나 감염과는 다른 경우로, 사우나 방문자로부터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방대본은 추정했다.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7명 중 유흥주점 방문자가 14명, 주점 종사자가 1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26명, 경기 1명이다.

부산·울산의 장구강습과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2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24명 가운데 강습모임 관련자가 16명, 장구대회 관련자가 4명, 지인이 3명, 기타 1명이다.

부산의 장구 강습모임 관련 확진자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장구대회에 참석하면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지난 20일 아랑 고고장구 울산지회 장구시험 참석자 및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 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88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서울 41명, 경기 21명, 인천 12명, 전북 6명, 광주 2명, 부산·대전·강원·충북·충남·전남 각 1명 등 전국에 퍼져있다.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제작 남궁선]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 사례에서는 하루새 2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9명이 됐다.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 감염은 한 노래방 관련 확진자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같은 사례로 분류됐다. 이 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방대본은 먼저 오프라인 모임에서 가족과 지인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고, 이어 이들 가족과 지인을 통해 다시 노래방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 기존의 서초구 1번 사우나 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를 통해 6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2명으로 증가했다. 이 사례는 감염된 사우나 방문자가 이용한 헬스장을 통해 헬스장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 사례에서는 6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첫 확진자의 가족이 3명, 음식점 관련이 54명, 지인 관련이 6명으로 방대본은 첫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을 고리로 이 음식점 고객의 지인모임, 다른 다중이용시설, 이 시설 이용자의 직장으로 연쇄 n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선 1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73명이 됐다. 키즈카페 이용자로부터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된 후 이들의 직장인 요양병원과 어린이집으로 전파가 일어났다는 것이 방대본의 추정이다.

강원 철원군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3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44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4%대로 증가했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천700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28명으로, 14.3%를 차지했다. 전날(13.8%)과 비교하면 0.5% 포인트 상승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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