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보폭 넓히는 조현민 전무, 한진·테라사이클 업무협약

윤정훈 2020. 11.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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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 전무가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로 임명된 지 두 달 만이다.

협약식에는 조 전무와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클 아태지역 총괄 ,이지훈 테라사이클 한국지사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은 오는 26일부터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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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자원 순환서비스 플랫폼 론칭
조현민 마케팅총괄 전무, 9월 선임 후 경영활동 본격화
친환경적인 생활문화 정착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 전무가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로 임명된 지 두 달 만이다.

종합물류기업 한진(002320)은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의 일환으로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 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재자원화를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좌측부터)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 이지훈 테라사이클 한국지사 본부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 전무와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클 아태지역 총괄 ,이지훈 테라사이클 한국지사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릭 카와바타 총괄은 비대면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참여했다.

조 전무가 항공 계열사가 아닌 한진 계열사에서 공식 활동은 복귀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9월 농협중앙회가 한진의 CSV 활동을 치하하며 감사패를 주는 자리에 조 전무는 참석한 바 있다.

조 전무는 당분간 한진의 마케팅 총괄로서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면서 산업은행 측에서 조 전무는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이에 조 전무는 현재 겸임하고 있는 한진칼 전무,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 정석기업 부사장 등의 활동 비중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 전무가 연말 정기인사에서 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약도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조 전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을 통해 한진은 일반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라는 기존 인식을 굿즈 등으로 업사이클링 가능한 자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하고, 일반 소비자나 기업 등 누구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개인과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한진택배 고객 대상 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Zero Waste Box)도 제작할 예정이다.

테라사이클은 한진이 공동 기획,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회수된 플라스틱 소재를 재자원화 하기 위한 자원순환 공정을 담당한다.

한진은 오는 26일부터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회사의 물류 역량과 테라사이클의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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