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손해율 하락한 보험사들 실적 올랐다

이새하 2020. 11.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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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 건수가 줄어들면서 보험사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올 3분기 누적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조2552억원)보다 3195억원(6.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9억원)보다 946억원(3.1%) 증가했다. 저축성보험 영업 실적이 좋아 보험영업 손실이 줄어든 결과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2조1983억원에서 2조4232억원으로 2249억원(10.2%)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 자동차 보험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병원 진료 수도 줄어 장기보험 손해율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내렸다. 보험사 영업 규모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52조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145조1309억원)보다 5.0%(7조2975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가 81조5401억원,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가 70조888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3%(3조3432억원), 3조9543억원(5.9%) 증가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반짝 효과'라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사 장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동반 저하가 우려된다"며 "금융시장 변동성과 과도한 영업 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 요인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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