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별개로 실사 지속"

응찰하지 않은 이유로 실사자료 불충분, 소송 등 꼽아

[파이낸셜뉴스]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마감 결과 GS건설은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GS건설 관계자는 "본입찰과 별개로 실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오후 2시까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유진기업 등이 참여하고,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GS건설이 인수전에 불참한 이유로 두산그룹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와 벌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중국법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과 간련된 법적 절차가 해소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입찰 이전에 요구한 만큼의 충분한 실사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DICC 소송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본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일 뿐, 앞으로도 실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000억~8000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DICC 우발채무 리스크가 해소되거나, 협상에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참여의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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