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가계빚 1682조 '사상 최대'..정부 규제에도 대출↑

차은지 2020. 11. 24.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잔액이 168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7~9월)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7%(44조9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도 695조2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22조1000억원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잔액이 168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한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이 식지 않은 탓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7~9월)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7%(44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2016년 4분기 46조1000억원(4.2%) 이후 최대폭이다.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585조5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 1546조원보다 39조5000억원(2.6%) 늘었다. 이 중 주담대 잔액은 890조4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17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도 695조2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22조1000억원 급증했다. 올해 1분기 1조9000억원의 12배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 3분기 증가 폭은 작년 전체 23조원에 육박했다. 3분기 중 주택매매, 전세거래량이 2분기 및 작년 3분기보다 늘었다"며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관별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이 전분기 말보다 26조원 증가한 821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317조2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타금융기관 중 증권사를 의미하는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87조4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증가폭인 10조3000억원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9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애플·테슬라 지금 사도 될까? 궁금하면 '해주라'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