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30일 정읍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공청회

정회성 2020. 11.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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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이 내장산국립공원 이름에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명칭 변경사업의 취지를 전북도민에게 설명한다.

장성군은 민선 4기인 2007년에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에 나섰다가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중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내장산을 백암산보다 먼저 표기하는 방안으로 전북을 설득하고, 일본의 후지산이 속한 국립공원에 후지·하코네·이즈 3개의 산 이름을 함께 쓴 사례를 들어 당위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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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함께 표기 당위성 설명, 전북도민 의견 청취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일원의 단풍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이 내장산국립공원 이름에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명칭 변경사업의 취지를 전북도민에게 설명한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관련 공청회가 오는 30일 오후 3시 전북 정읍의 내장산 생태탐방원 강당에서 열린다.

장성군은 용역 기관에 의뢰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타당성 조사의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 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용역 기관이 장성주민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95.4%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에 백암산을 함께 표기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장성군은 문화, 역사, 지리 여건 등을 이유로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전체 면적 82㎢로 장성과 정읍, 순창에 걸쳐있다.

백암산은 행정구역으로 장성에 속하며 내장산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인 35㎢에 달한다.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한 호남불교의 요람으로 기암괴석과 단풍으로 이름난 백양사가 백암산에 있다.

장성군은 민선 4기인 2007년에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에 나섰다가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중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내장산을 백암산보다 먼저 표기하는 방안으로 전북을 설득하고, 일본의 후지산이 속한 국립공원에 후지·하코네·이즈 3개의 산 이름을 함께 쓴 사례를 들어 당위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2007년 논란을 반복하면 백암산과 내장산으로 국립공원을 분리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기로 인해 실내에서 열리는 공청회의 참석 인원에 제한을 뒀다"며 "의견서를 통해 더 많은 전북도민의 뜻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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