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에 엔씨, 다시 재택으로..'블소2' '아이온2' 어쩌나

노재웅 2020. 11. 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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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엔씨소프트(036570)가 다시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엔씨는 애초 블소2를 비롯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신규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영향으로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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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원 유급 특별휴가 줬던 택진이형
"직원 건강이 최우선..게임 준비도 착실히"
이전 경험 살려 최대한 지연 방지 목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엔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엔씨소프트(036570)가 다시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리니지2M’의 대만 진출과 ‘블레이드 앤 소울2(이하 블소2)’ 출시 등 주요 게임 일정이 애초 계획보다 또다시 늦춰질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엔씨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부터 주 3회 출근, 주 2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해 시행한다.

내년 초 출시 기대작 준비로 한창 바쁠 연말을 앞두고 재택근무가 다시 시행됨에 따라 신작 출시 연기에 대한 우려도 다시 나오고 있다. 엔씨는 애초 블소2를 비롯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신규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영향으로 미룬 바 있다.

엔씨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과 국내 매출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내년부터 신작 출시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힘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평균 5년 간격으로 신작을 선보였던 반면, 내년에는 최소 3종 이상의 다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연내 ‘트릭스터M’ 출시를 시작으로 ‘블소2’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내년 1분기부터 국내외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팡야M’과 ‘H3’ 등도 내년 출시 후보작이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리니지2M의 대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장욱 IR 실장은 지난 16일 열린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블소2와 리니지2M 대만 출시 일정과 관련해 “출시 일정 지연 이유는 명확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계속 이어왔고, 정상근무로 전환된 것은 불과 10월부터였다. 밀도 있는 협업이 필요한 시기에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기도 했고, 이런 점들 때문에 지연이 된 것”이라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겨울에 달라진다면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며 “별다른 외부 변수가 없다면 지연 없이 출시할 것이다. 다만 블소2가 크게 지연된다면 아이온2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경우 게임 출시 연기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우려가 곧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엔씨는 게임 매출보단 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무리해서 개발 일정을 밀어붙이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엔씨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지침과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게임 일정에도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김택진 엔씨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전사 유급 특별휴가를 진행하고, 8월 출퇴근 시간 혼잡도 및 근무 밀도 완화를 위한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질 때마다 직원들을 위한 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엔씨뿐 아니라 판교에 위치한 다른 게임사들도 이날을 기점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는 엔씨와 마찬가지로 ‘3+2 체제’로 전환했고,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 웹젠은 이번 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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