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내년에도 51% 감소..민관 합동 컨트롤타워 시급"

박진형 2020. 11.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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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제선 항공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선은 회복세지만 국제선은 1~2월 이후 수요가 미미한 상황이다.

신속진단키트 도입과 국가 간 트래블 버블 구축이 항공 수요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허 교수는 "민관 TF를 가동한 영국처럼 우리 정부도 컨트롤 타워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TF를 통해 항공 수요 회복 방안을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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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제선 항공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선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국제선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객 수요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민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항공협회는 24일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11회 항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재현 한국교통연구원 팀장은 '2021년 항공운송산업 수요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팀장은 유임여객 기준으로 올해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약 24.4%와 8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은 회복세지만 국제선은 1~2월 이후 수요가 미미한 상황이다. 내년 여객 수요 전망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엇갈렸다. 국내선은 올해 대비 34.4% 늘어나지만, 국제선은 51%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항공 수요 회복을 위해선 정부가 민간과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허희영 항공대 교수는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하고, 도착지 격리 기간을 감소·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을 실시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컨트롤 타워로 민관 TF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자가격리 부담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상황이다. 신속진단키트 도입과 국가 간 트래블 버블 구축이 항공 수요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할 경우 출입국자에 대한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국가 간 트래블 버블을 구축할 수 있다. 국가별 감염 위험도를 평가해 위험도가 낮은 국가를 선별한 뒤 이들 국가와 상호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면제하거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이를 추진할 TF가 부재한 상황이다. 허 교수는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뿐 아니라 공항공사, 항공협회,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TF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허 교수는 “민관 TF를 가동한 영국처럼 우리 정부도 컨트롤 타워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TF를 통해 항공 수요 회복 방안을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세미나에 참석해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방역이 우수한 국가(지역) 간 트래블 버블 구축 등으로 항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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