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에 3분기 가계 빚 1700조 육박.. 사상 최대

박슬기 기자 2020. 11. 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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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가계 빚이 170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44조9000억원(2.7%) 늘어난 1682조1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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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가계 빚이 1700조원에 육박했다. 시중은행들이 예고된 가계대출 규제 시행보다 앞서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
올 3분기 가계 빚이 170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생활자금 마련과 전셋값 상승세에 따라 빚을 내 집을 사는 ‘패닉바잉(공황구매)’, ‘빚투(빚내 투자)’에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44조9000억원(2.7%) 늘어난 1682조1000억원이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다.

증가 규모는 지난 2016년 4분기(46조1000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09조6000억원(7.0%) 늘어 2016년 4분기(139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표=한국은행


대출 규제에도 가계빚 급증


올해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내세우며 대출 규제를 잇따라 내놨지만 가계빚이 오히려 급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빚이 역대 가장 많이 늘었던 2016년에도 주택매매와 전세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2016년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됐지만 지금은 규제가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가계 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58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9조5000억원(2.6%) 늘었다. 올 1분기 13조4000억원, 2분기 24조2000억원 증가하더니 3분기 증가액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사상 최대폭인 22조1000억원 뛰었다. 이는 지난해 연중 증가액(23조1000억원)에 맞먹은 수준이다. 부동산·주식 영끌 수요는 이어지는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옥죄자 풍선효과로 인해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담보대출잔액은 17조4000억원 늘어난 890조4000억원으로 상승폭이 2016년 4분기(24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였다.

송 팀장은 “3분기 중 주택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늘어나고 주식 투자,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며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에도 주택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주식거래 자금 수요도 늘어 가계빚 증가세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821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6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3조6000억원, 기타대출은 12조3000억원 불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감소했지만 기타대출은 3조9000억원 급증했다. 증권사가 포함된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10조4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96조6000억원으로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에서 5조4000억원(5.9%) 증가했다. 이는 분기 증가액 기준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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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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