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포천·익산천·삼기천 등 6곳 생태하천 복원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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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이 심했던 충남 부여군 '왕포천' 등 6곳이 수생태 건강성을 높인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모범사례로 뽑혔다.
환경부는 하천 수질 관리와 수생태 복원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왕포천 등 6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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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수질오염이 심했던 충남 부여군 '왕포천' 등 6곳이 수생태 건강성을 높인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모범사례로 뽑혔다.
환경부는 하천 수질 관리와 수생태 복원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왕포천 등 6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부여군 왕포천, 우수상에는 전북 익산시 익산천과 충북 증평군 삼기천, 장려상에는 경북 칠곡군 동전천, 강원 강릉시 순포개호, 경기 안양시 삼봉천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부여군 왕포천은 하수처리수와 농경지 비점오염으로 심각한 수질오염과 상습침수까지 발생했던 하천이다. 이런 왕포천의 수변구역을 부여군은 치수, 정화기능이 우수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을 차지한 익산시의 경우 30년간 가축분뇨가 퇴적돼 새만금 수질오염 및 악취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익산천 및 주교제 습지를 자연정화기능을 가진 생태하천과 생태습지로 복원해 호평을 받았다.
증평군도 대표 하천인 삼기천에 주변 축사 매입·철거, 생태습지 조성, 어도·생태이동 탈출로를 설치 등 수생태계 복원사업을 펼쳤다.
장려상을 받은 칠곡군 동전천의 경우 오염됐던 하천에 인공습지·여울 등을 조성해 수질개선 및 주민만족도(85.2%)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강릉시 순포개호는 바다와 접한 석호의 특징을 살린 재자연화 사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순채'를 깃대종으로 선정해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안양시 삼봉천은 공단 폐수로 훼손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강변을 콘크리트에서 자연습지로 복원해 원앙, 황조롱이 등의 복원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6개 지자체에 대해 상장 및 상금을 25일 비대면으로 수여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11월 중으로 각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들을 발굴했다"라며 "지역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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