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굴기' 어디까지..이번엔 40여년만에 달 토양 채취 '도전'

최수문 기자 2020. 11. 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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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류 역사상 40여년 만에 달 토양 채취에 나선다.

달 표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탐사선이 2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에 미·소에 의해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37억 년 전에 생성된 만큼, 달의 지질활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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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달 토양 채취에 도전하는 중국 탐사선 ‘창어 5호’를 태운 운반로켓 ‘창정 5호’가 24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이 인류 역사상 40여년 만에 달 토양 채취에 나선다. 달 표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를 수행할 탐사선이 2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현지시각)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달 토양 채취에 도전하는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운반로켓 ‘창정 5호 야오-6’에 실린 채 발사에 성공했다.

달 토양 채취 임무는 지난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가 이전에 마지막이었다. 1960~1970년대 미국과 소련은 우주경쟁을 벌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 샘플을 가져왔었다. 이후 달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면서 양국에서 40여년 동안 시도가 없었다가 이번에 중국에 의해 재개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창어 4호’ 탐사선을 달 뒷면에 착륙시키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번 발사로 강행했다. 미국에 맞선 자국의 ‘우주굴기’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서로 평가된다.

이번에 창어 5호는 지구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달 북서부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토양이 기존에 미·소에 의해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37억 년 전에 생성된 만큼, 달의 지질활동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어 5호는 달에 도착한 후 로봇을 이용해 이틀간 약 2㎏의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창어 5호 캡슐은 다음달 15일께 지구로 돌아와 내몽골지역에 착륙할 계획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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