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솔잎란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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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란은 1989년부터 보호받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식물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이규성 해양자원과장은 "솔잎란 자생지는 탐방로에 인접하고 있어 여러 위협 요인이 있다"며 "보호가 필요한 생물인 만큼 전문가와 협력해 효율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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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멸종위기식물인 솔잎란(Psilotum nudum)'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솔잎란은 1989년부터 보호받고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식물이다.
제주도, 경상남도, 전남도 지역에 자생하며 중국, 일본 등 세계의 열대, 아열대지방에 두루 분포한다.
그간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 지정) 식물목록에 기록돼 있지 않았던 식물이다.
이번에 발견된 솔잎란은 해안가 숲에 있으며 약 4㎡ 공간 안에 총 3개체가 확인됐다.
솔잎란은 '난(蘭)'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고사리 종류의 포자식물이며 지금으로부터 약 4억 3천만 년 전 관속식물로는 육상에 처음으로 진입한 '쿡소니아'라는 포자식물과 닮은 원시식물의 형태를 띠고 있다.
솔잎란은 줄기로만 구성된 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작은 잎이 줄기에 드문드문 돌기처럼 돋아 있을 뿐이다.
진정한 뿌리가 없다는 점에서 줄기가 뿌리로 진화하는 단계를 보여주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자생지가 바위 암벽이나 나무의 틈에서 자라나는 것으로 알려진 솔잎란이 해안가 숲에서 자생지가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는 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솔잎란은 개체의 크기가 작고 어린 점에서 최근에 바람이나 새의 도움으로 포자가 유입됐고 자갈과 유기물로 구성된 토양 등 양호한 환경조건이 솔잎란의 번식을 도와 생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이규성 해양자원과장은 "솔잎란 자생지는 탐방로에 인접하고 있어 여러 위협 요인이 있다"며 "보호가 필요한 생물인 만큼 전문가와 협력해 효율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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