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듯이.. 美, F-35서 '전술핵폭탄' 투하실험 성공

정충신 기자 2020. 11.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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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개발연구소가 F-35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저위력 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이날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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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석궁 밑 지하벙커 등

150m 이상까지 초토화 가능

미국 핵개발연구소가 F-35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저위력 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 1 이상 음속 비행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12를 투하한 첫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12는 유사시 북한 주석궁 지하벙커 등 100∼150m 이상 지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하벙커들을 초토화할 수 있어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을 키울 수 있다.

미국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이날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양산 중인 무기로 최대 50kt의 폭발력과 함께 폭발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실제 쓸 수 있는’ 저위력·저강도 전술핵무기다.

이번 실험은 미국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8월 25일 진행됐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를 1만500ft(약 3.2㎞) 상공에서 투하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약 42초였다고 설명했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6월 8일 F-15 SE 전투기 B61-12 핵폭탄 투하 성능시험 성공 후 F-35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호환성 실험을 진행해왔다. 연구소는 동맹국 전투기에도 이 실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예비역 공군 장성은 “우리 공군 F-35A도 미국과 핵 공유 협정이 맺어지면 내부 무장창에 2발의 B61-12 최신형 전술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F-35는 동체 내부 폭탄창을 갖춰 반사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성국의 레이더가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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