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환경비용 반영 등 전기요금 개편 기대감에 유틸리티↑

고준혁 2020. 11.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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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 유틸리티 종목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환경비용 반영 등으로 전기요금 상승 기대감과 연료비 연동제 시행 시 기업 매출이 안정화될 수 있을 거란 전망 등이 매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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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 유틸리티 종목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환경비용 반영 등으로 전기요금 상승 기대감과 연료비 연동제 시행 시 기업 매출이 안정화될 수 있을 거란 전망 등이 매수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께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18%, 1.88%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잠정 집계 결과 외국인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를 각각 251억원, 2억원어치 사들였다.

전기 요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과대낙폭주인 점을 감안해 외국인이 해당 종목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민정책제안’을 통해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과 환경비용과 연료비를 반영하는 전기요금 원칙의 확립을 강조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요금 관련한 내용은 환경비용 50% 이상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며 “환경비용의 전기요금 반영 수준에 대한 숙의는 50% 이상 부담에 56.1%가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발전연료 비용 변동을 요금에 반영하는 체계 구축과 동시에 가격 상한선 및 유보조항 등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 방지를 위한 대책도 포함했다”며 “공개를 앞둔 한국전력 전기요금 개편안과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이번 중장기 국민정책 제안의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국제가격 변동에 따른 연료비 증감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할 연료비 연동제를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되면 한국전력의 매출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한국가스공사의 경우도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석탄 발전을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내용이 강조되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주가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업종을 담고 있는데다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수소와 연관성이 높아 정부의 뉴딜정책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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