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만에 다시 300명 넘어..오늘부터 거리두기 격상

김우현 기자 2020. 11.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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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4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총 3만 13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하루 확진자 수는 23일(현지시간) 기준 51만 3317명, 누적 확진자는 5899만 8262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 1588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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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9명 추가,
거리두기 2단계를 앞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 정부는 국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전날 271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주말 검사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맞아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4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총 3만 13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 발생자는 320명이고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67.8%인 2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요인인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0일부터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이고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510명이 됐다. 치명률은 1.63%다. 

국내 확진자 중 지역별로는 서울이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69명, 강원 45명, 인천 16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전남과 충남이 각각 7명, 부산 6명, 충북, 광주, 경남이 각각 3명, 세종과 대구가 각각 2명, 울산과 제주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서초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친목 모임(37명)으로 그 규모가 늘고 있다. 강원도 철원 지역 육군 부대에서도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향후 전수검사가 완료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4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 제한과 중단 같은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 강화된 사항을 살펴보면 중점관리시설 중 클럽, 헌팅 포차를 포함한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방은 인원 제한에서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시설 내에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과 기념식, 강연 같은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은 1.5단계에선 30%이지만 2단계에선 10% 이내로 제한된다. 종교활동은 좌석의 20% 이내에서 참여하며 이외의 각종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하루 확진자 수는 23일(현지시간) 기준 51만 3317명, 누적 확진자는 5899만 8262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 15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는 4만 4404명, 브라질은 1만 8615명, 프랑스는 1만 3157명, 러시아는 2만 4581명이 이날 하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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