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싹쓰리' TV조선, 지상파 주중 예능 성적표는'처참'[TV와치]

김노을 2020. 11.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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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평일 예능이 처첨한 시청률 성적표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TV조선이 그 자리를 평정하고 나섰다.

TV조선은 11월 20일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를 론칭했다.

트로트 열풍 주역 '미스트롯', '미스터트롯'부터 맛 시리즈 '연애의 맛', '아내의 맛', 트로트 예능 스핀오프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등 시청률, 화제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TV조선 표 예능은 어떻게 부동의 1위에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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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지상파 평일 예능이 처첨한 시청률 성적표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TV조선이 그 자리를 평정하고 나섰다.

TV조선은 11월 20일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를 론칭했다.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은 만큼 1회 10.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격전지라고 불리는 금요일 밤 승기는 '우리 이혼했어요'가 제대로 잡은 모양새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신서유기 8'도 고정 시청층이 유지되고 있지만 이외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트로트 열풍 주역 '미스트롯', '미스터트롯'부터 맛 시리즈 '연애의 맛', '아내의 맛', 트로트 예능 스핀오프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등 시청률, 화제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TV조선 표 예능은 어떻게 부동의 1위에 올랐을까. 우선 리모컨을 쥔 시청층인 중장년자를 타깃으로 한 예능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낯선 예능 소재를 끌어오는 신선함이 젊은 시청층 유입에 영향을 미친듯하다. 각 프로그램마다 여러 논란이 일어도 시청률 최강자로 군림은 한동안 지속될 모양새다.

트로트 스핀오프 예능이 굳건한 인기를 이어가는 이유도 팬덤에 있다. 송가인, 임영웅, 영탁, 장민호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트로트 스타들은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들을 발굴한 프로그램과 채널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반면 지상파 주중 예능 위기론은 비단 최근 일만이 아니다. 각 방송사마다 대규모 개편 단행과 폐지를 반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등 국민 MC들을 전면에 내세워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거나 시청률 10%가 넘는 것도 예삿일이었다. 그러나 숏 플랫폼이 등장한 후 유튜브 콘텐츠가 TV 대신 자리 잡으며 시청 패턴이 바뀌었다. 흥미를 끄는 소재도 변화했다. 지상파는 이 같은 변화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하고 쿡방, 홈 예능, 군 예능 등 동일 소재를 반복적으로 쏟아냈고 결국 시청자에게 식상함만 안겼다.

비슷한 포맷에 비슷한 게스트, 참신성이 사라진 지상파 평일 예능.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제대로 된 물음을 스스로 던질 때다. (사진=TV조선)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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