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심진화 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밌고, 헐뜯지 않아도 웃긴 부부의 세계 [스타와치]

박은해 입력 2020. 11. 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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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밌고, 서로를 헐뜯지 않아도 웃기다.

11월 22일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한 결혼 10년 차 김원효♥심진화 부부는 다른 1호 부부들답지 않다.

'1호가 될 수 없어' 출연자들은 그런 부부 모습을 전혀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신기하게 바라봤다.

예능에서 연예인 부부를 그려내는 방식이 디스와 갈등으로 획일화되면서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일상은 생소하지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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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밌고, 서로를 헐뜯지 않아도 웃기다.

11월 22일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한 결혼 10년 차 김원효♥심진화 부부는 다른 1호 부부들답지 않다. 각방이 불문율인 1호 부부들과 달리 한 침대에서 잠을 깨고, 일어나자마자 스킨십도 서슴지 않는다. 심진화는 김원효의 알람 때문에 잠이 부족해도 각방은 쓰지 않는다. '1호가 될 수 없어' 출연자들은 그런 부부 모습을 전혀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사람들처럼 신기하게 바라봤다.

언제부터인가 부부가 방송에 함께 출연하거나 한쪽이 토크쇼에 게스트로 등장할 때면 서로를 깎아내리는 것이 예능적 재미가 됐다. 결혼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과장해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배우자의 부족한 점을 서로 다투어 알리려 애쓴다. 그런 부부 모습을 보며 다른 출연자들은 "부부가 다 그렇지"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다"며 쉽게 일반화한다.

그뿐만 아니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화제성을 위해 불화를 전시하고, 갈등을 조장하며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다. 가장 내밀한 부부 사이의 대화에 자극적인 편집이 더해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일부 출연자는 자식까지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상황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방송을 그만두지 않는다. 당최 누구를 위한 사생활 공개인지 알 수 없다. 반복되는 불화는 더는 재밌지도 않다.

예능에서 연예인 부부를 그려내는 방식이 디스와 갈등으로 획일화되면서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일상은 생소하지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라면 갈등으로 번졌을 상황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천천히 해결해 나간다. 애정이 바탕이 된 놀림에 짜증보다 웃음이 먼저 튀어나온다. 심진화는 매일 수십 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김원효가 버겁지만 싫은 내색 대신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격려한다. 김원효 역시 의기소침한 심진화를 누구보다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남편이다.

채널A '아빠본색'에서 공개된 두 부부의 일상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편감을 데려온 딸에게 내심 서운했지만 지금은 사위 김원효에게 너무 고맙다는 장모님, 그런 장모님에게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살자고 다짐받는 사위 김원효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가 장모님에게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도 살가워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가 되어 서로를 좀먹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만드는 이상적인 부부 모습이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유일한 걱정거리는 아이가 좀처럼 쉽게 생기지 않는다는 것. 시험관 시술도 받아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언제 아이를 낳을 거냐며 묻던 사람들이 이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슬픈 마음을 드러낸 심진화를 김원효는 "우리 둘도 좋다"며 토닥였다. 내년까지 임신을 시도해보자고 마음먹은 두 사람에게는 축복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사진= JTBC '1호가 될 수 없어' 방송화면 캡처/김원효 심진화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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