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당진 노동자 사망사고 52% 제조업체서 발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년간 충남 당진지역 중대 재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가 당진시의 의뢰를 받아 내놓은 '당진 산업재해 감축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당진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46건 중 52.2%인 24건이 제조업 사업장에서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지난 5년간 충남 당진지역 중대 재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가 당진시의 의뢰를 받아 내놓은 '당진 산업재해 감축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당진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46건 중 52.2%인 24건이 제조업 사업장에서 나왔다.
다음으로는 건설업 16건(34.7%), 전기가스수도업 3건(6.5%), 광업 1건(2.2%), 기타 2건(4.3%) 등의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건설업이 전체(4천714건)의 50.0%(2천358건)로 제조업 23.7%(1천115건)보다 훨씬 높았다.
당진지역 제조업 노동자의 사망 만인율(노동자 1만명 당 사망자)도 0.73‰로 전국 제조업 평균 0.12‰보다 6배나 높았다.
이는 당진에서 일하는 제조업 노동자들의 작업 중 사망 확률이 다른 지역보다 6배나 높은 것이라고 새움터는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전기가스수도업의 중대 재해 7건 중 당진의 비중이 42.9%(3건)이나 되는 것은 발전소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새움터는 지적했다.
새움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당진지역 제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재해율은 매우 높지만,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인프라는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진시의 정책집행 체계 정립과 거버넌스 구성을 통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공공부문의 위험성 평가 및 근골격계 유해 요인 조사 등 자체 안전보건 관리체계 확립,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직제 확립,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성 및 협업체계 마련, 산재 예방 정책 수립 시 노동자의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공영식 당진시 경제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산업재해 감축 방안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노사민정협의회에 산업재해예방분과를 구성한 데 이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 운영하고, 민간사업장 위험성 평가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sw21@yna.co.kr
- ☞ 며느리 임신 못한다며 각목으로 때리고 굶겨 사망
- ☞ "강아지 짖음방지기 썼다고 결혼 무르자고 하네요"
- ☞ 미국서 김치 알린 한인 청년 살해범인, 잡고보니…
- ☞ 보육원 '원생 간 성사고' 국민청원…경찰 조사 결과는
- ☞ 박현종 bhc 회장은 왜 BBQ 내부망에 불법접속했나
- ☞ 3m 철책 '훌쩍'…월남 북한 남성은 50kg 체조선수
- ☞ "영끌밖에 답 없나요?"…2030의 돈·돈·돈 이야기
- ☞ "이 사진을 봐주세요" 한국인 이복형 찾는 스웨덴인의 사연
- ☞ 35주까지 임신 모르다 사산…아기 시신 방치 20대 무죄
- ☞ 서울 대기업 건물서 직원이 아내 살해 후 극단 선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간첩 혐의' 中교민 깜깜이 수감 왜?…수사기관에 유리한 현지법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