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물인가 기름인가..中 가정 수도꼭지에 라이터 대니 '화르르'

김동환 2020. 11. 24.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마을에서 수개월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액체에 라이터로 점화하니 불이 붙는 일이 이어져 누리꾼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정체불명 액체를 둘러싼 논란은 한 주민이 수도꼭지 근처에 라이터를 점화하자 불이 붙는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대폭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마을서 벌어진 황당한 일..당국은 뒤늦게 사태 조사
중국 랴오닝(遼寧) 성 판진(盤錦) 시의 한 마을에서 수개월째 수도꼭지에 나오는 액체에 라이터를 점화하면 불이 붙는 희한한 일이 이어져 왔다. 중국 소후닷컴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마을에서 수개월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액체에 라이터로 점화하니 불이 붙는 일이 이어져 누리꾼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손 쓸 수 없다며 문제를 방관하던 당국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영상이 올라오고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사태 원인 조사에 나섰다.

23일 중국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성 판진(盤錦) 시의 한 마을에서 수개월째 수도꼭지에 나오는 액체에 라이터를 점화하면 불이 붙는 희한한 일이 이어져 왔다.

당연히 수돗물이라고 생각한 주민들은 손을 씻고도 개운하지 못한 느낌에 이상한 점을 느꼈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가 100여가구에서 발생한 가운데, 올 초여름부터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수도 관리 당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사실상 문제를 방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게 수돗물(빨간 동그라미)이라고 여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듯하다. 중국 소후닷컴 영상 캡처
 
정체불명 액체를 둘러싼 논란은 한 주민이 수도꼭지 근처에 라이터를 점화하자 불이 붙는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대폭 커졌다.

이 주민은 “물이 이런데도 관리자라는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다’는 말만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액체가 단번에 불이 붙고, 쉽게 꺼지지도 않아 좀처럼 ‘수돗물’이라고는 여기기 어려운 현상이 담겼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그제야 수도 당국은 이 지역의 물 공급을 중단하고, 대체 용수를 지원하는 한편 뒤늦게 사태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오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느냐”며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