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음악저장장치 '레코드' 창작 원동력·영감 매개체 되다

이기림 기자 2020. 11.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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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오는 25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기획전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SWNA, 제로랩, 스튜디오 워드, 월간오브제 등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레코드 수납과 청음을 위한 가구들이 서울 시내 9 곳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전시된다.

문화역서울 284의 '선물의 집'이 준비한 레코드284 한정 기념상품들도 전시의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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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 25일 문화역서울284서 개막
이선미x베리구즈x레몬 작품.(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오는 25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기획전 '레코드284-문화를 재생하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은 레코드(LP)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레코드의 제작에서부터 유통, 소비, 문화, 창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다룬다. 이를 통해 레코드를 단순한 음악 저장 매체가 아닌 일상 속 창작의 원동력이자 영감의 매개체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레코드 마스터'와 '레코드 문화'로 나뉘어 소개된다. 먼저 '레코드 마스터'는 레코드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온 마스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에서는 레코드의 전 공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 마장뮤직앤픽처스, 신해철, 듀스, 윤종신 등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중 가수들의 음반 표지 사진을 찍어온 안성진이 선정한 15점의 사진들, 턴테이블리즘을 추구하는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의 레코드 54선이 소개된다.

또한 희귀 음반과 턴테이블 수집가 레몬이 소개하는 1960~1980년대 턴테이블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이 선별한 1980~1990년대 명반 20선, 국내 최대 규모의 음반 축제 '서울레코드페어'가 발매해온 한정반들과 포스터 등도 함께 전시된다.

'레코드 문화'는 동시대 디자이너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안에서 재해석된 레코드 문화를 다룬다. 레코드에 관한 기억을 주제로 한 장유정의 설치 작품과 이선미와 베리구즈가 조성한 음반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 영상 매체로 전시된다.

또한 SWNA, 제로랩, 스튜디오 워드, 월간오브제 등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레코드 수납과 청음을 위한 가구들이 서울 시내 9 곳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전시된다. 성수동의 메쉬커피, 로스트성수, 에디토리, 오르에르, 카페포제, 코사이어티, 타임애프터타임, 연남동의 사운즈굿, 한남동의 챕터원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 284의 '선물의 집'이 준비한 레코드284 한정 기념상품들도 전시의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서울역과 얽힌 한국인의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매 예정인 7인치 싱글 한정반(EP)은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 트리오,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등이 참여했다. 레코드284 캐릭터 상품은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티더블유엘(TWL)에서 전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예스24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라인 플랫폼의 '라디오284'에서는 디제이들의 비대면 라이브 공연과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추천한 음악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레코드와 관련된 이색 공간들의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이 있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레코드284 온라인 플랫폼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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