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러시아 파마신테즈와 ISU305 기술수출 계약 체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첫 기술수출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와 'ISU305'의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돼있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양사간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ISU305는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의 오리지널 희귀의약품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이수앱지스는 지난 8월 해외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007년 출시된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 중증근무력증에도 쓰인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9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파마신테즈는 이번 계약 체결로 ISU305와 관련한 임상 3상을 조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및 희귀의약품 개발해온 우리 회사의 첫 기술수출 쾌거"라며 "향후 다른 파이프라인의 CIS 진출을 위해 파마신테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 시장은 2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10위 수준이다. 2023년까지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파마신테즈는 1997년에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설립돼 1999년부터 항결핵제를 생산해왔다. 자국내 의약품 생산량 기준으로 10위권, 병원 구매 기준으로 2위에 올라있다. 현재 러시아 내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항결핵제, 항간염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항암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로 17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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