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주노총 '9인 집회' 가능..99인 집회는 경찰이 막을 것"

김지성 기자 2020. 11.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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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김우영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서울시 방역당국에서는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조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민주노총에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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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11.14/뉴스1

24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겨울 대유행의 위험한 시기이기 때문에 민주노총도 방역당국에 협조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우영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서울시 방역당국에서는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조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민주노총에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무부시장은 "현재 우리 방역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집회를 하려면 최대 9인, 그리고 한 장소에서 9인 하고 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른 장소에서 9인 하는 방식으로 한 5군데에서 (집회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에 민주노총이 여의도 일대에서 100인 이하 집회를 했다"며 "그때는 지하철역 간격으로 혹은 블록별로 해서 99인씩 여러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99인을 9인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정무부시장은 만약 민주노총이 100인 집회를 강행할 경우 "서울시 요청에 따라 경찰이 강력히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노동법 개악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목표로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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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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