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리아 간부, 10년간 여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철저히 조사 중"

김지성 기자 2020. 11. 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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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소속 40대 간부 A씨가 약 10년 동안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에 근무하는 A씨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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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FASHION-LUXURY-SHOPPING © AFP=뉴스1

샤넬코리아 소속 40대 간부 A씨가 약 10년 동안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에 근무하는 A씨가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샤넬 노동조합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1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사 측이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비밀 서약'을 작성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축소를 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에 샤넬코리아 측은 입장문을 통해 "조사 기관 중 모든 관계자들이 조사와 관련된 정보에 대해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조사가 결론 나기 전 상황에서 신고인과 신고 대상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 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피해 신고 접수 직후 회사는 즉시 피신고인을 매장 관련 업무에서 배제해 신고인과의 추가 접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샤넬코리아 측은 "곧바로 본 건을 조사할 외부 조사인을 지정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건 조사 과정은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외부 조사인이 철저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신고인에 대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며 공정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회사는 제보에 의해 내부 조사를 진행할 경우 제보자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 본 건 역시 제보 대리인인 노동조합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샤넬코리아 외부 조사인은 신고를 대리 접수한 샤넬 노동조합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 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신고인들과의 조사를 완료했고 현재 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즉각 관계 법령과 사규에 맞는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도로 경계하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성희롱 및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샤넬 윤리 행동 강령을 전 직원에게 전달해 왔고 그 일환으로 매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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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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