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2분30초만에 화이트해커에 털렸다
오경묵 기자 2020. 11. 24. 07:08
미국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인 모델X가 화이트해커의 ‘공격’에 2분 30초 만에 함락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23일(현지 시각) 벨기에 뢰번가톨릭대학의 보안전문가 레너트 워터스가 블루투스 해킹을 통해 모델X를 훔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워터스는 화이트 해커다. 특정 기업의 보안 시스템 가운데 취약점을 찾아내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워터스는 블루부스로 자신의 노트북과 모델X 자동차를 연결해 잠금 해제 코드를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차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등 모델X와 복제한 키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워터스가 모델X 잠금 장치를 푸는 데는 1분 30초, 시동을 거는 데는 1분이 걸렸다.
테슬라는 모델X의 보안 문제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이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몇 년 동안 전기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해킹 대회를 열어 보안상 취약점을 점검해왔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시스템 오류를 신고하는 해커에게는 최대 1만 5000달러(1600만 원)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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