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폐기물매립장 조성 놓고 주민 갈등

김정호 기자 2020. 1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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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에 민간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는 것을 놓고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주민들과 쌍용양회 등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1237억원을 들여 한반도면 폐광지 일대 산업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반도면 후탄2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조성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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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vs "청정자연 망칠 것"
영월 영월읍 시가지에 걸려 있는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현수막.(영월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 제공)© 뉴스1

(영월=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영월에 민간 산업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서는 것을 놓고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주민들과 쌍용양회 등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1237억원을 들여 한반도면 폐광지 일대 산업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산업폐기물매립장은 면적이 21만5766㎡에 이르고 매립용량은 560만㎡에 달한다. 매립기간은 2022년부터 2037년까지다.

쌍용양회는 자체적으로 환경영향평가(초안)를 가진 결과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 인한 대기, 수질오염 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법적 기준보다 더 높은 차수 공법 적용과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최신의 저감시설을 설치해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반도면 후탄2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조성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정희문 반투위원장은 “폐기물매립장 조성은 청정 영월의 존폐가 걸렸을 정도로 중대한 일이다”며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부터 우리의 삶의 터전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쌍용·후탄지역주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노재복 협의회장은 “영월에서 쌍용마저 나가게 되면 지역경제가 무너져 폐허가 돼 버린다”며 “폐기물이 나쁜 건 아는데 지역경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찬성을 한 것이고, 이런 결정을 내렸으니 폐기물매립장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월 한반도면 쌍용리 도로 변에 걸려 있는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현수막.(영월 쌍용·후탄지역주민협의회 제공)© 뉴스1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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