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 기대·옐런 국무장관 낙점에 상승 마감..다우 1.12%↑

신미진 2020. 11. 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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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과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포인트(1.12%) 상승한 2만959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5포인트(0.56%) 오른 357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6포인트(0.22%) 상승한 1만1880.6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국 신규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3차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평균 약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지만, 투약 방식에 따라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도 다음 달 중순에 긴급 사용의 승인 및 접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다음 달 10일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필수적인 사람들에게 곧바로 접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양호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6.7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57.7로 2015년 3월 이후 가장 강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도 경제 주체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은 셈이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지지한 요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외신들은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을 잇달아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전히 불안하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전 주와 비교해 20% 가량 증가했다. 미국 각지에서 강화된 봉쇄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주 추수감사절의 대규모 이동 등이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양호한 백신 임상 결과 발표에도 1.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7.09% 급등했고, 산업주도 1.64%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03% 내렸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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