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World] 수백만명 몰린 '지스타 2020' 라이브..온택트서도 신기록 쐈다
19~22일 사상 첫 온라인 개최
위메이드 모바일 신작 '미르4'
사전예약에만 300만명 몰려
카겜 '오딘' 크래프톤 '엘리온'
연말 최대 기대작 쇼케이스
부산 벡스코에 '라이브 스테이지'
신작 소개·e스포츠 대회 등 열고
트위치 유튜브 통해 생중계
B2B 참가사 45개국 526곳 최다
◆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신작 발표
올해는 국내 게임기업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이유에 대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출시 일정을 지스타 기간과 맞물리게 결정했다"며 "지스타 참여업체가 예전보다 적어지고 게임업체 입장에서 지스타를 이어간다는 마음에서 메인스폰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온라인 행사를 어떻게 해 나갈지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고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도 콘텐츠 파트너(BTC)로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각각 '오딘' '엘리온' 등 하반기 최대 기대 신작에 대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19일 라이온 하트스튜디오와 함께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북유럽 신화의 고증과 상상력을 발휘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딘'의 눈에 띄는 점은 콘솔과 PC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는 '모션 캡처'와 '3D 스캔' 기술이 활용된 점이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바탕으로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4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넥슨도 올해 지스타에서 온라인 게임 '커츠펠'과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을 선보였다. 특히 넥슨은 2005년 지스타 첫 개최 때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업계 대표 업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스타 개막 전야제(18일)에 열린 올 한 해 최고의 게임을 꼽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넥슨은 'V4(브이포)'가 대상을 받는 등 스타트업 기업상, e스포츠 발전상 등 7관왕의 위엄을 보였다.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제작한 V4는 지난해 11월 7일 출시한 모바일 MMORPG이다. 출시 직후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다운로드 100만회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매출 2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최근에는 일본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V4 제작사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는 2011년 PC 온라인 게임 '테라', 2016년 모바일 게임 '히트(HIT)'에 이어 올해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만 세 번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5회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사상 처음이다. 박 대표는 "내년에도 신작을 계획 중이고, V4 일본 출시에 나선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첫 온택트 시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비대면 행사의 미래를 봤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인 벡스코 전시장은 예년처럼 관람객들로 붐비던 풍경을 찾아볼 수는 없어 다소 휑한 느낌을 줬지만, 게임산업이 코로나19 시대의 대표적인 성장산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하는 지스타 TV 라이브의 누적시청자 수가 지난 10월 9일부터 둘째 날까지 15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시청시간 9만5000시간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지스타 2020 개막식에서 "온라인상의 기록을 이전의 오프라인 규모와 비교하기엔 참가 형태가 완전히 달라 단순 수치를 비교하기는 조심스럽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의 성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브 비즈매칭'에는 전 세계 45개국, 526개사에서 참여하며 지스타의 명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주최 측인 부산시 관계자는 "온택트로 진행되는 행사에도 불구하고 B2B에 해외서 참가가 많아진 것도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게임사 관계자도 "코로나 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렵고 대면 영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게임 비즈니스를 이어가려는 업계의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비대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게임산업이 얼마나 성장했고, 확장될 수 있는지 이번 지스타가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부산 =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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