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G CNS AI 토익스피킹 서비스 써보니, 어색한 영어 발음 교정해주고 토익레벨 맞춰 진단테스트도
LG CNS의 AI튜터는 AI가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어회화 공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보통 수험자들은 영어 말하기 시험인 '토익스피킹' 대비를 위해서 학원을 이용해 별도로 시험에 출제될 만한 표현들만 암기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 수준이어서 직접 영어로 발음하는 연습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LG CNS가 개발한 AI 토익스피킹 서비스는 '문장읽기' '사진묘사하기' '묻고 질문에 대답하기' '해결책 제안하기' '의견 제시하기' 등 파트1~6의 세부 상황에서 AI가 직접 내 실력을 진단해서 데이터를 제시하고 파트별 공략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기자가 직접 베타버전인 토익스피킹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본격적인 학습 전 AI튜터가 레벨테스트를 진단한다. 토익스피킹 레벨에 맞춰 현재 해당 파트에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토익스피킹 파트1 영역인 '문장 읽기' 테스트를 시작했다. 화면 위로 '화면에 표시된 지문을 큰 소리로 읽어보세요. 45초간 연습하고 45초 안에 문장을 읽으면 됩니다'는 문구가 떴다. 지문을 직접 읽게 해서 나의 발음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다.
45초간 화면에 띄워진 6개 문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문단을 통으로 읽고 나니 'AI진단 데이터'가 떴다. 단어 인식률, 내점수, 최종점수, 추정레벨 등이 차례로 제시됐다. 목표로 하는 토익스피킹이 있다면 자신의 현 상태가 나의 목표 레벨보다 높은지 낮은지 바로 판별이 가능했다. 진단을 받고 나니 직접 원어민 발음을 들려주면서 공부가 시작됐다. 한 문단을 직접 AI튜터가 읽어주고, 상단에는 한국어 해석이 뜬다. 이후 '높은 점수의 시작은 강세다'는 강조 포인트를 제시한 AI튜터는 단어 하나를 띄우며 어느 음절에 강세가 있는지 직접 체크해보게 했다. 'Occasion'이라는 단어를 각각 세 부분으로 나눠서 강세를 학습자가 찾아보게 하는 형태다.
타인 앞에서 영어를 말하는 게 두렵거나 발음이 걱정인 사람이 AI를 상대로 말하기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보였다. 결국 토익스피킹을 통해 점수를 받아야 하는 수험자 입장에서는 사람을 상대로 말하는 것보다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다. 특히 반복 연습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보였다.
LG CNS 관계자는 "파트별 답안의 구성은 YBM Net이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어떤 답변이 높은 점수를 받는지, 레벨에 따라 어떤 답변을 권장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 이번 토익스피킹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이면 정식 출시 예정으로 일반 대중도 만날 수 있다"며 "향후 오픽(OPIC) 버전 출시와 AI영어 교육 서비스의 일본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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