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에어백 결함으로 픽업트럭·SUV 600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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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고속도로안전청(NHTSA)과 대결에서 결국 패했다.
12억달러를 들여 일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600만대를 리콜하게 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HTSA는 GM에 폭발사고로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GM 픽업트럭·SUV를 리콜 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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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고속도로안전청(NHTSA)과 대결에서 결국 패했다. 12억달러를 들여 일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600만대를 리콜하게 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HTSA는 GM에 폭발사고로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GM 픽업트럭·SUV를 리콜 할 것을 명령했다.
GM은 리콜에 맞서 지난 4년간 싸움을 해왔지만 결국 패배했다. GM은 리콜 총비용을 12억달러로 예상하고, 내년에 현금 4억달러가 우선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G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의 에어백에 이전 폭발 사고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에어백이 오랜 시간 열과 습기로 품질이 저하돼 에어백이 터질 때 내부 금속 물질이 함께 튀어나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NHTSA는 설명했다.
NHTSA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미 역사상 가장 대규모이자 가장 복잡한" 리콜이라면서 19개 자동차 제조사의 6000만여 에어백, 미 자동차 1억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다카타는 에어백 리콜로 파산한 상태다.
GM은 NHTSA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NHTSA의 리콜명령을 따라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전기차·자율주행차에 막대한 투자재원을 필요로 하는 GM에 리콜은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GM은 2016년 이후 자사 자동차는 설계가 달라 에어백 폭발에 따른 위험이 높지 않다고 강조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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