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신생아 35명 잠복결핵.. 부산지역 부모들 집단소송 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핵 환자가 발생한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5명이 잇따라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200여 명의 신생아가 검사를 받게 되자 부모들은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6일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간호조무사의 증상 발현 3개월 전인 올 7월 15일부터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288명을 부산시는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잠복 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피부반응 검사 결과 90명 가운데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핵 환자가 발생한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5명이 잇따라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200여 명의 신생아가 검사를 받게 되자 부모들은 집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3일 ‘M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6일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간호조무사의 증상 발현 3개월 전인 올 7월 15일부터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288명을 부산시는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지 3개월이 지난 90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흉부방사선 검사가 이뤄졌다.
잠복 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피부반응 검사 결과 90명 가운데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왔지만 증상이나 감염력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면역력 저하 등에 따라 10% 정도는 언제든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생아 부모 100여 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이들은 “간호조무사가 피가 섞인 가래 등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즉각 신생아들과 분리 조치하지 않는 등 산후조리원 측의 늑장 대응과 사태 이후 무책임한 자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GOP 철책 넘은 北남성은 20대 후반 기계체조 선수였다
- 丁총리 “검찰개혁 잘하는 秋, 해임건의 생각 안 해…격려 많이 한다”
- 연평도 도발 10주기에…이인영, 4대그룹 불러 “남북경협 참여 요청”
- 민노총 25일 총파업 강행 의사…“방역 기준 위반땐 엄정 조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대 90% 효과…국내엔 언제 공급?
- [속보]바이든, 블링컨 국무장관·설리번 안보보좌관 지명
- 서울 도심 대기업 건물서 부부 숨진채 발견…경찰 사망경위 조사
- ‘82년생 김지영’ NYT 올해의 책 100선 선정 “전형적인 韓 여성 이야기”
- “2∼4주 후 하루 최대 400명 확진”…방역당국, 예측 빗나간 이유는
- 유명희 “코로나발 의료품 수급 위기 WTO서 논의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