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필라테스 센터 마스코트 봉봉이,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종합)

박은해 2020. 11. 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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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를 가진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11월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필라테스 센터 마스코트견 봉봉이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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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를 가진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했다.

11월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필라테스 센터 마스코트견 봉봉이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마치 곰처럼 커다란 덩치에 순한 인상을 자랑하는 봉봉이는 공격성이 엄청난 반려견. 만지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봉봉이 모습에 강형욱 훈련사는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보호자는 봉봉이 입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봉봉이 보호자는 "저희한테는 정말 천사 같은 강아지다. 필라테스 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봉봉이한테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밥 먹다 밖에 큰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직원이 귀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껌을 먹고 있는 봉봉이를 불렀다가 일어나는 순간에 공격당한 거다. 아내가 그 사고로 스트레스 받고 잠도 못 자다 면역 질환이 생겨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보호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경규, 장도연, 강형욱은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봉봉이 보호자는 "그런데 저는 봉봉이를 파양하거나 떨어져 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아내, 봉봉이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형욱은 "이런 이야기는 누구한테 말하기도 그렇다"며 보호자 심정에 동감했다.

봉봉이는 이미 위탁 훈련소 3개월 입소, 행동교정훈련 20회 등 여러 번 훈련을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호자는 "집에 두면 15시간 정도 봉봉이가 혼자 있어야 하는데 분리 불안때문에 더 힘들지 않을까. 제일 걱정인 건 아내가 봉봉이와 있으면 또 스트레스받는 것"이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 봉봉이 모습을 보며 장도연은 "똑똑해서 더 훈련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자 강형욱은 "똑똑해서 더 훈련이 힘들다는 말이 정확하다. 머리가 좋으면 욕구가 많고, 욕구가 많으면 욕구를 통제당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하다. 이게 참 안타까운 게 파양견을 실제 훈련사들이 봤을 때는 값진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다. 다들 이러니까 사람들이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 개다. 이런 친구들은 도시가 요구하는 반려견의 모습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필라테스 센터로 투입되는 이경규와 장도연에게 봉봉이와 친해지라는 미션을 줬다. 이에 이경규는 "딱 보니까 숨을 곳이 많았다"며 벌써 도망갈 생각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친해지는 게 가장 어려운 것 아니냐는 장도연 푸념에 강형욱은 "들어오는 사람한테 달려드는 개가 아니다. 자기를 만지려는 사람을 무는 거다. 자연스럽게 친해지려고 노력해봐라. 간식을 손으로 주지 말고 던져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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