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北주민, '기계체조 경력' 진술..3m 높이 철책 '훌쩍'

정빛나 2020. 11. 23. 2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초 강원도 최전방 GOP(일반전초) 이중철책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남성 A씨가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A씨는 정보당국 조사에서 월책 과정을 이같이 진술했으며, 이에 당국은 A씨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장 작고 체중도 50여kg..군, 진술 검증 위해 두 차례 '시연'도
월남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이달 초 강원도 최전방 GOP(일반전초) 이중철책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남성 A씨가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A씨는 정보당국 조사에서 월책 과정을 이같이 진술했으며, 이에 당국은 A씨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 측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중 50여kg에 신장이 작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A씨가 왜소한 체구여서 높이 3m가량인 철책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사건 발생 직후 "철책 상단의 윤형 철조망이 살짝 눌린 흔적"이 있으나, 철책 자체가 절단되는 등의 훼손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전방 철책에 설치된 '감지 센서'가 A씨의 월책 당시 울리지 않은 원인 등 과학화경계감시 시스템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고성 지역의 GOP 철책을 넘은 A씨는 이후 1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현장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서 기동수색팀에 의해 발견됐으며,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A씨를 상대로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shine@yna.co.kr

☞ 서울 대기업 건물서 직원이 아내 살해 후 극단 선택
☞ '내 강아지 내놔' 맨 손으로 악어 입 벌린 70대 화제
☞ '도끼 난동'으로 재판받던 50대 이번엔 이웃 살해
☞ 12세 소녀 복통에 병원 갔더니…뱃속에 머리카락 뭉치
☞ "술집인데 대낮에 문 엽니다"…거리두기 2단계 '고육책'
☞ 논란 말 아끼던 김연경 열흘 만에 입 열었다
☞ 대마 재배해 피운 20대 모델 커플…단속 피한 방법은
☞ '교도소서 부부관계 허용하자'…20년만에 재공론화
☞ 진돗개 모녀 입양 후 보신하려고 도살한 70대 구속
☞ 담배 못참아 격리 중 살림 부수고 집 나간 남성 징역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