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어린이재활센터 건립 확정..안정적 치료 기대
[KBS 청주]
[앵커]
충북에는 장애 아동 치료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다니는 실정을 저희 KBS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충북에도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가 만들어집니다.
그 의미와 남은 과제를 조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청주의료원입니다.
전체 사업비 72억 원은 중앙정부와 충청북도가 절반씩 부담하는데, 2022년 말 개원이 목표입니다.
충북지역 발달장애아동을 치료할 공공어린이재활센터는 이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언어치료와 운동치료, 일상동작치료 공간은 물론 낮 병동 20병상도 마련됩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가족과 집에서 생활하고 낮 동안에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익성/청주의료원 재활치료팀장 : "어린이가 성장을 하면 마음도 커야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살필 수 있는 심리치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치료시설이 부족해 순번이 돌아올 때까지 수 년을 기다리고, 대전은 물론 서울까지 오가며 '재활 난민' 생활을 했던 부모들은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권용화/더한걸음 대표/권도경 군 아버지 : "(우리 아이는) 이미 늦어버린거죠. 하지만 공공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면 우리 도경이 같은 사례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시설 건립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우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정기/충청북도 노인장애인과장 : "예산이 확정된건 아니지만 추진하고 될 것으로 (정부가) 일부분은 보조해줄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애 아동들이 치료와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서울 닷새째 하루 100명대, “최대 고비”…내일부터 10인이상 집회 금지·대중교통 감축
- G20 정상 “백신 공평한 분배” 가능할까?
- [속고살지마] 합법적 절세 테크닉이라는 ‘세금 대납계약’, 문제없을까
- 우체국 택배부터 ‘구멍 손잡이’…“구멍만 있어도 편해요”
- 아직도 컨테이너 생활…‘내년 여름’도 막막
- ‘비혼출산 허용’ 넘어야 할 산은?
- 동학개미 ‘주춤’ 외국인 ‘사자’, 이유는?
- [단독] “신이 마약을 원한다”… 2030 파고 든 마약
- 故 김용균 추모제가 정치적? 마로니에공원 불허한 종로구
- 쓰레기 가득한 집에서 아들 키운 엄마, 경찰이 선처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