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대회 연기..전북 아태대회 '빨간불'

안태성 2020. 11. 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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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오는 2022년 전북에서 열리는 아태 마스터스대회에 투입할 지방비가 급증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내년에 열기로 돼 있던 일본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가 도쿄 올림픽 연기 등으로 1년 미뤄지면서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입니다.

내년 5월 열기로 한 대회를 2022년으로 연기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다만, 일정은 조정하기로 했다며,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가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와 같은 해, 열흘 간격을 두고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흥행에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참가자들이 규모가 더 큰 대회를 선호할 수 있어서인데, 이럴 경우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가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은 송하진 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직위의 안일한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영규/전북도의원 : "규모 및 인지도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월드 마스터스와 이제 2회째를 맞는 아태 마스터스가 연이어 열릴 경우 아태 마스터스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큽니다."]

이에 대해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는 우리 측의 동의 없이 '1년 연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국제 협회에 보냈고, 두 대회의 개최 연도를 피해 간사이 월드 마스터스대회를 내년 10월 정도로 미루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이강오/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 "지금 정상적으로 준비를 해오고 있는데, 일본의 사정에 의해서 이렇게 된다는 것은 조금 불합리하다. 그래서 줄기차게 우리의 요구를 주장해왔고…."]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로 1년 미뤄진 가운데 나온 월드 마스터스대회 연기.

하지만,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는 일정 조율을 위해 국제 협회와 일본 측을 설득하겠다는 것 말고는 이렇다할 대책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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