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 명대로 내려섰지만..20대 '숨은 감염자' 많다

신정연 2020. 11. 23.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3백 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습니다.

어제 발표한 수치보다 60명 정도 줄었지만 결코 안정화의 신호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에 무증상에다 경증인데 활동량은 많은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걸 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용고시 전날 확진자가 쏟아졌던 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는 8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인 69명이 수강생이었습니다.

확진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광주, 부산, 대전 등의 도시와 충청, 전라도 등 전국에 퍼져 있었습니다.

확진자인 스포츠 강사의 수업을 들었던 경기도 화성과 오산의 중학교 2곳의 중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량진 학원발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교육부과 질병청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책상 간격이 좁아서 밀집도가 높았고요.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1시간 내지 2시간 반 정도 수업이 진행되면서 지속도 또한 높은…"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직후인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명, 엿새만에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20대 젊은 층 비율이 7주 사이 7% 포인트 넘게 증가한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젊은 층은, 활동량도 커서, 감염사실도 모른채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30대 젊은층은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식당,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의 노출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실제로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민 1천3백여 명과 입영장정 6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항체가 있는 비율이 일반인은 0.07%, 20대 초반이 대다수인 입영 장정은 0.22%로 나타났습니다.

입영장병이 일반인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젊은 층 중에 '숨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어서 방역당국은 이들이 N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84748_3252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