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단계에도 꼬리무는 확진자..'거리 두기' 격상되나?
[KBS 대전]
[앵커]
천안과 아산 두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200명이 넘었습니다.
천안은 한달 전보다 4배, 아산은 5배나 폭증했는데, 충남 전체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이달 초부터 거리두기 1.5단계가 실시되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추가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나와 실내 포차에 이어 금융기관 콜센터까지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자 천안시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확진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확진자만 약 160명.
월별 통계를 보면 얼마나 가파르게 늘고 있는 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한달 전인 10월의 4배에 달하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입니다.
수도권 출퇴근자가 많아 외부에서의 감염 유입도 늘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수도권의 어떤 관문이다 보니 유동인구,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고 해서 저희 시가 다른 시보다 많이 발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아산시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5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문대발 집단감염을 비롯해 이번달 확진자가 한달 전인 10월의 5배가 넘는 등 통계상 천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2단계에 준하는 행동수칙이 발령됐고, 민간은 수도권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세현/아산시장 : "민간의 경제적인 부분도 있어서 이 부분은 수도권의 2단계 발령 이후에 추이를 보면서 전반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가 거기 맞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하루 확진자수가 2단계 격상 기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수도권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천안과 아산도 2단계 격상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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