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 위축 불가피..성장률 조정되나?

박예원 2020. 11. 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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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실물 경제는 주식시장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내수 살리기용 소비쿠폰은 대부분 발급이 중단됐고, 거리 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음식점 등에선 연말 특수를 누리기 힘든 상황이 됐는데요.

이런 소비 위축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예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외식, 관광, 영화 관람 등에 돈을 쓸 때 정부가 일부를 보태주는 소비쿠폰 사업,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최근 소비 반등의 불씨를 살려 4/4분기 경기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8개 분야 가운데 농수산물을 뺀 나머지가 또 중단됐습니다.

숙박 쿠폰은 계획 물량의 절반, 공연 쿠폰은 3분의 1가량만 발급됐고 외식은 단 5%에 그쳤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연말 저녁 장사가 어렵게 된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올해 민간 소비를 한국은행은 -3.9%, KDI는 -4.3%로 내다봤는데, 민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거로 보였던 정부 지원책이 어긋나게 되면 상황은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면, 내수 위축이 올해 성장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 "1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나온 것,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비대면 비접촉 소비 활동을 그런대로 하고 있다는 점이 경제성장률을 그런대로 지탱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선방하고 있는 수출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해외 확산세가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와 함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박미주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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