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달만 38명 확진..'3차 유행' 방역 강화
[KBS 청주]
[앵커]
이달 들어서만 4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북도 세 번째 코로나19 유행 위기를 맞았습니다.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상 감염' 양상이 두드러져 더 우려가 큰데요.
최근 충북의 코로나19 양상을 진희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확인된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 입국 8명을 포함해 모두 38명입니다.
지난 3월 괴산 오가리 마을의 집단 감염과 광복절집회 발 연쇄 감염에 따른 8, 9월 대규모 확산에 이어 세 번째 유행입니다.
지역 감염 30명 가운데 다른 지역의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지역 방문이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건 20명.
서울 확진자가 다녀간 뒤 10명의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음성 기도원 사례가 여기에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충북에서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로 가장 많습니다.
다행히 2차, 3차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은 아니지만, 학교, 종교 시설, 대기업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상 감염'의 징후는 더 뚜렷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모임 등)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겨울철 요인 등으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속 뚜렷한 감염 위험에, 충청북도가 모임과 행사 인원을 제한하는 등 1단계 거리두기의 방역 지침을 일부 강화한 데 이어 청주시도 시청 공무원의 복무 지침을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해 강화했습니다.
방역 관련 등 필수 분야 이외에 모든 국내·외 출장과 모임,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지침을 어기다 감염된 경우 엄중한 처분을 예고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특별지침을 위반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해당 인원은 엄중 문책 조치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도 개인 방역관으로의 역할을 멈추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0여 명의 확진자가 잇따랐던 음성군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오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가운데, 닷새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김현기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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