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서비스 '멜론 독주' 끝날까
지니·플로 각각 12%·62% 늘어
유튜브 뮤직도 가파른 성장세
[경향신문]
멜론이 독주하던 음원 서비스 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 1위 멜론의 사용자 수가 감소 추세인 반면 지니뮤직과 플로 등 2, 3위 주자가 점유율을 늘리며 멜론을 맹추격하고 있다.
2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모바일 음원 서비스 시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 기준 멜론의 월간 순이용자(MAU)는 598만1227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뮤직의 사용자 수는 303만6809명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했고, 플로는 203만7632명으로 62.5% 늘어났다. 2018년 말 출시된 플로는 SK텔레콤의 모바일 회원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할인·프로모션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멜론은 사용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유지했고 지니뮤직, 플로, 유튜브 뮤직, 카카오뮤직, 바이브, 벅스가 뒤를 이었다.
1인당 사용일수와 사용시간에서는 각각 지니뮤직과 벅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달 기준 1인당 평균 사용일수 12.1일로 가장 사용일수가 많은 음원 앱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사용시간이 긴 앱은 1인당 평균 2.14시간 이용한 벅스로 집계됐다.
정기 결제가 많은 음원 서비스 앱의 특성상 여러 가지 음원 앱을 중복사용하는 이용자보다 한 가지 앱을 충성사용하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주요 7개 앱의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과 연동 서비스되고 있는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유튜브 뮤직 사용자 수는(안드로이드 OS 기준) 164만5648명으로 2019년 1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이 증가하면서 동영상뿐만 아니라 음원 앱 시장에서도 유튜브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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