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은행연합회장 추대.. 관료·민간 두루 거친 적임자 평가

이병철 2020. 11. 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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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사진)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김 회장의 오랜 관료 경험과 민간금융사 최고경영자의 경험이 은행연합회 회장직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은행연합회가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은행연합회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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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원총회서 최종 선출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사진)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은행연합회 사원총회에서 회원들의 승인만 받으면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의 오랜 관료 경험과 민간금융사 최고경영자의 경험이 은행연합회 회장직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은행연합회가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은행연합회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날 회추위는 김광수 회장 추천 배경으로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유력한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관료 출신으로 민간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내 경쟁자들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1957년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기획행정실 의사과장, 법규과장, 은행감독과장 등을 맡았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2018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돼 농협금융의 이익을 1조원 이상 성장시켰다.

특히 김 회장은 관료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처리 능력과 성실함으로 '준비된 장관감'이라는 말도 들을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평가가 좋았으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이름이 꾸준히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소통형 리더로 친화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농협금융에서는 최고경영자회의, 임직원 워크숍, 청년이사회, NH미래혁신리더 및 1990년대 태어난 직원과 간담회 등을 통해 NH농협금융지주 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경영신조로는 논어에 나오는 '학여 역수행주 부진즉퇴(學如 逆水行舟 不進則退)'를 꼽는다. 배움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바로 후퇴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은행연합회가 대표적인 금융권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과거에는 금융이 업권별로 철저하게 나뉘어 있었지만 최근 흐름은 업권별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대표 협회로 금융권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금융지주 회장 경험이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그룹 수장으로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자산운용사 등의 경영과 특성을 명확히 알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회장은 연속 두 번으로 민간에서 역임했다"며 "이번에는 회원사들이 관료들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며 민간의 경험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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