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인 이상 집회' 금지..지하철 막차 오후 11시로

허남설·이혜인 기자 2020. 11.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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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 재확산에 별도 방역 조치
식당·카페서 ‘1m 이상’ 의무화
어린이집 5380곳 24일부터 휴원
정부, 내달 백신 종류·물량 발표
“연말까지 3000만명분 확보 가능”

서울시가 정부의 거리 두기 2단계보다 강화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와 콜센터 등 시설별로 추가 지침을 적용하고, 10인 이상 집회금지·대중교통 감축 운행 등도 다시 시행한다. 정부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와 20대 무증상 감염자 방역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발표하면서 “정부와 발맞춰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것은 물론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종교 예배·법회·미사의 비대면 개최를 권고했다. 콜센터엔 50% 인원 근무를 권고하면서 하루 2차례 증상을 확인하게 했다. 유통물류센터는 방역관리를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 요양시설·데이케어센터 종사자·이용자는 코로나19 검사를 2주마다 받아야 한다.

실내체육시설 이용자는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무도장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식당·카페에서 주문 차례를 기다릴 때는 1m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방문판매 등 홍보관은 모임 인원과 시간을 10명, 20분으로 제한한다. 목욕탕 발한실(한증막)은 운영할 수 없다. 노래연습장은 방 출입인원을 4㎡당 1명으로 제한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PC방 흡연구역 동시 이용자는 2명 이내를 권고한다.

지난달 12일 ‘100인 이상’으로 완화된 집회 금지 기준은 다시 ‘10인 이상’으로 강화한다. 시내버스는 오후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20% 줄인다. 지하철은 안내 기간을 거쳐 27일부터 감축하고, 막차 시간을 오후 11시로 앞당길 예정이다.

서울시내 5380개 어린이집도 24일부터 휴원에 들어간다. 다만 가정 양육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해서는 긴급보육을 지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 항체 형성률은 0.07%(1379명 중 1명)로 낮은 편이었다. 입영 장정 검사에서는 0.22%가 나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20대 초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신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3000만명 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초 백신의 종류와 물량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남설·이혜인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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