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배달 앱 '충북먹깨비' 5258곳 등록
하루 평균 주문 2100건
[경향신문]
충북의 ‘착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충북먹깨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도는 민간 주도 배달앱인 충북먹깨비에 5258곳의 배달음식 업체가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도는 도내 배달음식 업체를 7000여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9월15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전체 업소 중 75%가량이 충북먹깨비에 가입한 셈이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앱 출시 후 평일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2100건, 주말 하루 평균은 2500건으로 집계됐다. 충북먹깨비를 통한 주문이 잇따르면서 충북도가 다음달 말까지 진행하려던 할인 이벤트 예산도 모두 소진돼 행사는 이달 말까지만 하게 됐다.
충북도는 자체 배달앱을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배달앱으로 사업 비용을 절약하고 이를 홍보예산으로 활용해 할인 폭을 높인 것이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맘카페 등에서도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소비’에 동참하자며 저렴한 중개수수료를 받는 충북먹깨비를 홍보하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7월 통신판매중개업체 (주)먹깨비의 배달앱을 선정했다. 먹깨비는 충북도와 협약을 맺고 업주들에게 1.5%의 중개수수료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광고료나 입점 비용 등도 받지 않는다. 충북도는 가맹점 유치와 홍보예산 지원 등을 한다.
충북도는 배달앱과 지역화폐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제천 지역화폐인 ‘모아’와 진천사랑상품권으로 먹깨비를 이용할 수 있다. 청주페이도 조만간 먹깨비와 연계된다.
충북도는 시민들이 지역화폐로 충북먹깨비를 적극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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