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개인 창고' 생겼다
소형 가구·이삿짐 보관 가능
[경향신문]
서울 지하철 역사 안에 개인 물품이나 이삿짐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생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 공실상가·유휴공간을 개인 창고로 빌려주는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역사 내 장기 공실상가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교통공사는 기대했다.
또타스토리지는 20~30대 가구 비율이 높은 답십리역, 이수역, 가락시장역에서 먼저 선보였다. 창고는 캐비닛형과 룸형으로 나뉘며 월 사용료는 각각 7만9000원, 13만1000원이다. 캐비닛형은 우체국 5호 박스(가로 48㎝×세로 38㎝×높이 34㎝) 10개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다. 룸형은 5호 박스 35~45개 분량으로 소형 가구나 원룸 이삿짐 보관에 적합하다.
창고는 보온·보습 시설을 갖췄고 내부를 실시간 녹화하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기면 최대 100만원을 보상해주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창고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하철 물품보관함 애플리케이션(앱) ‘T-locker 또타라커’를 통해 창고 신청·결제·출입을 할 수 있다. 또타스토리지 서비스는 서울교통공사가 앞서 홍대입구역 등 4곳에 관광객들의 캐리어 등을 보관하고 공항까지 배송해주는 ‘또타러기지’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은 두 번째 직영 물류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까지 또타스토리지, 또타러기지 등 생활물류센터 5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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