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추미애, 검찰개혁 잘하고 있다..해임 건의 생각 안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야권 등 일각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0월 30일 경북 안동시 구름에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 도중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정 총리가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도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될 도리는 해야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0일 취임 300일 기자간담회에선 추 장관에 대해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 다만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라고 했었다.

정 총리는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정 총리는 ‘지금 큰 꿈, 대권 꿈은 안 꾸나’라는 질문에 “어릴 때 꿈은 좋은 정치인이 되는 거였다”며 “(정치인이 된 후로는) 어느 자리를 탐내기보다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민들이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이다’라는 평가를 받는 게 꿈”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지금 국민들 방역 제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저에게는 중요한 그런 목표”라며 “이번에 다시 겨울과 함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데 이번에도 꼭 우리가 코로나를 누르고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