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치마' 김세영, 시즌 2승에 전 부문 1위 "다음은 세계 1위"

2020. 11. 23. 2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 선수가 LPGA 2연승에 상금과 대상포인트 등 모든 부문 1위의 마법을 썼습니다. 이번엔 빨간 바지가 아니라 빨간 치마를 입고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회 마지막 날 늘 입던 빨간 바지 대신 빨간 치마를 입고 나선 김세영.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빨간색 마법을 이어갔습니다.

물가에서 친 샷도, 벙커에서 친 샷도 자석처럼 홀컵 쪽으로 끌려갔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섰던 김세영은 알리 맥도널드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12승째입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우승은 늘 좋죠. 메이저 대회 우승 후 곧바로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해서 더 기뻐요."

우승 상금 22만 5천 달러를 추가한 김세영은 박인비를 제치고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박인비를 추월했고 평균타수 1위를 유지해 주요 3개 부문 모두 선두로 나섰습니다.

세계랭킹도 1위 고진영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미래에셋 - "올림픽 금메달이 올해 가장 큰 목표였는데 내년으로 연기됐으니까 목표를 수정했죠. 그래. 세계 1위를 향해 한번 가 보자."

코로나19로 뒤늦게 LPGA에 처음 출격한 고진영은 공동 34위로 주춤했습니다.

시즌 남은 대회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 오픈을 포함해 모두 3개.

김세영의 빨간 마법이 세계 1위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