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네이버 한성숙 "첨단기술 손쉬운 도구로 바꾸는 약속 계속될 것"

[커넥트2021] 기술 바탕으로 도전하는 네이버 중소상공인·창작자 소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3일 네이버의 내년 사업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 '커넥트2021' 키노트 발표자로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새로운 비대면 생활방식과 네이버의 역할을 소개했다.

커넥트 콘퍼런스는 지난 5년간 네이버의 사업에 중점을 뒀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전반에 '언택트' 열풍이 거센 올해 행사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소개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행사 주제는 '연결을 넘어서'(BEYOND CONNECT)로 네이버TV와 나우(NOW.)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아래는 한성숙 대표 키노트 발표 전문.

[네이버 커넥트2021 키노트 전문]

<한성숙 네이버 대표>

안녕하세요. 네이버 대표이사 한성숙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를 빼놓고 이야기를 시작하기는 어렵겠죠. 코로나19로 인해 늘 함께하던 친구와 동료, 심지어 가족조차도 가까이하면 안되는, 바로 언택트가 미덕인 세상이 됐습니다.

코로나19를 조금 다른 측면에서 볼까요. 전염병은 우리가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미래를 훌쩍 우리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동일한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이전보다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시간을 굉장히 의미있게 쓰고 싶어합니다.

네이버를 활용해 이미 미래를 먼저 그려나가는 수많은 작은 규모의 사업자분들과 창작자분들 중 여섯 분을 소개해드리려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일대일 코칭을 받고 싶은 니즈는 오랜 시간 외국인과의 회화에 멈춰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용자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 투자를 온라인 상태로도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iN 엑스퍼트 이용자 이미나씨>

코로나19 이전에는 온라인으로 요가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어요. 대표적인 저의 예를 들어보면 노르웨이 사시는 한국 분께서 엑스퍼트 요가 강습을 신청하신 적이 있어요. 노르웨이는 코로나19가 우리보다 더 심해서 밖으로 나가서 요가를 배우기가 어려운데 그 과정에서 엑스퍼트를 알게 되신 거예요.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원활하게 강습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오프라인에서 그룹 수업을 하다 보면 어떤 동작들을 따라하지 못하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엑스퍼트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일대일로 그 동작들을 깊게 배워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지금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끝으로 집에서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요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몸을 단단하게 세워서 바르게 서주시고요. 그대로 오른 무릎을 접어서 발바닥을 왼쪽 허벅지에 깊숙이 붙여주세요. 그대로 시선 정면. 멀리한 점을 응시하면서 손 가슴 앞으로 가져오고 본인이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동작을 유지해볼게요.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용자 정종청씨>

저는 주로 대게를 잡아서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대게의 싱싱함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생겨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배 위에서도 라이브를 방송할 수 있게 돼요. 고객님들께 조금 더 생생하게 상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첫 방송 때 이 특가상품을 100세트만 준비했었는데, 5분 만에 완판이 되어, 다음 방송에는 항상 추가적으로 많은 물량들을 준비해서 라이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단골고객들도 많이 생겼고, 처음에 1000명 정도가 시청하셨는데 지금은 3만명 정도의 고객들이 저희 라이브를 보고 계십니다. 라이브를 고민하고 계신 판매자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셔서 라이브 진행을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주문 이용자 김인아씨>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테이크아웃 비중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알게 되어 바로 실행하게 되었어요. 걸어오면서 음료를 미리 주문하고 음료만 픽업해 나가는 그런 시스템이 편리하다고 좋아하셔서 그렇게 한 분 한 분 늘어나, 네이버 주문 건수만 한 달에 300건 이상 늘어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네이버 미리 주문이 시간적으로 세이브가 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어떤 분이 얼마나 주문하셨는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이라, 단골 고객 관리에도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스마트 주문으로만 백 건 이상 주문하신 단골분들도 계세요. 다른 업장에서도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활용하셔서 더욱 더 편리한 고객 관리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세상에는 각기 다른 기호와 취향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빠져드는 대상은 역시 사람일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를 보여주는 분들, 지식을 뛰어넘는 통찰을 지닌 분들, 다양한 감정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창작자들은 많은 이들을 매료시킵니다.

이렇듯 사람이 가진 재능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교감하고 싶은 마음은 언택트 상황에서도 멈출 수 없습니다. 지금 이 무대는 실재하는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매력과 재능에 감동을 받기에는 충분합니다. 실재하는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고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NOW. 'Party B' 진행자 장성규씨>

안녕하세요. 방송인 장성규입니다. XR과 같은 라이브 기술이 엔터테이너들, 공연기획자들,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저도 매달 네이버 나우의 쇼 파티비를 통해서 많은 스타들과 함께 시청자 여러분을 만나고 있는데요. 팬분들 입장에서는 공연장에서보다 더 생생하게 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저희도 시청자분들이 실시간으로 보내주시는 댓글을 보면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공연장에서보다 더 가깝게 연결돼 있다,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죠. 11월 30일 오후 9시에도 네이버 나우에서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XR 라이브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니까 파티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아직 파티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커넥트 콘퍼런스가 끝나고 파티비 스페셜 영상을 준비해뒀으니까 나가지 마시고 화면 고정해주세요.

<네이버 공연 라이브 이용자 고상호 씨, 유연 씨>

고상호씨) 온라인은 생중계를 보고 있던 팬분들이 서로 댓글로 느낌을 서로 전달하고 이야기하거나 거기에 답하기도 하고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팬들 간의 연결 같은 것도 있었던 것같습니다.

유연씨) 맞아죠. 제가 지난달에도 출연했던 템플이라는 연극을 네이버TV와 V 라이브에서 라이브로 생중계를 했었는데 온라인으로도 공연을 보고 싶어 하시는 팬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시차 때문에 출근하러 가야된다는 팬분들도 계시고, 또 부산이나 다른 지방에서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댓글도 연락도 받고… 그래서 굉장히 저도 배우로서 의미가 남다르더라고요.

고상호씨) 코로나19로 공연 업계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런 라이브 기능을 물론 관객들이 온라인에서 편하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예약 기능이나 아니면 후원 기능 이런 것도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공연 제작사들이 이런 기능들을 잘 활용하면 코로나19 상황에도 공연을 우리가 다 같이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연씨) 네, 희망을 걸어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코로나19 이후 현재까지 네이버 플랫폼에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많은 창작자와 사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언택트를 넘어서는 도전을 위해 찾아오고 계십니다. 지금의 급격한 변화를 희망찬 미래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여섯 분밖에 소개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네이버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것, 커넥트를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누군가와 연결되는 것이 편의와 효율의 시대에서 삶 그 자체인 시간이 우리에게 훌쩍 다가왔다고 말입니다.

네이버는 여러분이 인터넷에 연결된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창작자들의 더 큰 성장의 기회로 반드시 연결해 내겠습니다. 내일은 이분들을 위해 네이버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언론을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첨단 기술을 여러분을 위한 더욱 손쉬운 도구로 바꾸어 내는 네이버의 약속은 계속됩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