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코로나發 거리두기..'정서적 밀접' 이용자 요구 생겨"

송화연 기자 2020. 11. 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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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2021] 기술 바탕으로 도전하는 네이버 중소상공인·창작자 소개
"온라인에서 길어진 시간,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더 큰 성장으로 만들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정서적 거리는 밀접해지고 싶은 이용자의 요구가 새롭게 등장했다."

23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021년 사업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콘퍼런스 '커넥트2021'을 열고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변화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커넥트 콘퍼런스는 지난 5년간 네이버의 사업에 중점을 뒀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전반에 '언택트' 열풍이 거센 올해 행사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소개하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행사 주제는 '연결을 넘어서'(BEYOND CONNECT)로 네이버TV와 나우(NOW.)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밀접한 정서적 거리 원하는 이용자의 요구 새롭게 등장" 한 대표는 키노트에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과 동일한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으나 정서적 거리는 더 밀접해지고자 하는 이용자 니즈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Δ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1:1라이브 코칭 Δ판매자와 소통하면서 구매하는 쇼핑 Δ음식과 음료의 비대면 주문과 픽업 Δ공연 중인 아티스트와의 친밀한 소통을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꼽았다.

한 대표는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네이버는 온라인에서의 시간들이 경쟁력을 갖고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더 큰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상공인이 전하는 생생한 후기…"라이브방송 5분 만에 대게 100세트 판매"

한 대표는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를 그려나가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영상에는 활발히 활동 중인 지식iN 엑스퍼트(비대면 전문 고객상담)의 요가강사, 쇼핑 라이브 판매자, 스마트주문을 활용하는 카페 주인, NOW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 네이버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배우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미나 요가 강사는 "엑스퍼트를 통해 코로나가 더 심각한 노르웨이에 사는 한국인에게 요가 강습을 했다"며 "오프라인 강습에서는 어려웠던 한 가지 동작만 집중 코칭하는 등 새로운 코칭 방식이 온라인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대게를 판매하는 정종청 대표는 "쇼핑라이브를 통해 싱싱한 대게를 직접 배 위에서 보여줬더니 첫 라이브 방송 5분 만에 100세트가 팔렸고, 현재는 평균 3만명의 고객들이 쇼핑라이브를 본다"며 "쇼핑 라이브가 단골 확보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커넥트 콘퍼런스에 출연한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는 콘퍼런스 종료 후 연이어 각자의 상품이나 콘텐츠를 선보이는 라이브를 진행해 이용자를 만났다.

◇"올해 네이버에 전년대비 40% 이상 많은 사업자·창작자 찾아와"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지식iN 엑스퍼트 소속 직원들이 1대1로 이용자와 온라인 상담 캠프를 진행했다. 네이버웍스를 업무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법 등에 대한 상담이 채팅, 동영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네이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직접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에게 더 좋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네이버에는 전년보다 40% 이상 더 많은 사업자와 창작자가 찾아왔다"며 "첨단기술을 일상의 도구로 바꿔내, 개인의 성공을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이 되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은 변함없이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네이버는 커넥트 콘퍼런스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언론에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한 지원 방향성을 공개한다. 이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는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2020'(DEVIEW 2020)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 역량을 뒷받침하고, 이용자와 생생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라이브, 클라우드 관련한 기반 기술들을 개발자 생태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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