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혜윤-한별 50점 합작' 삼성생명, BNK 꺾고 연패탈출

이재승 2020. 11.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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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으며, BNK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이후 뒤늦게 첫 득점이 나왔을 정도로 끌려 다녔다. 그러나 삼성생명을 대표하는 3인방이 전반에만 30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긴 했으나, 어김없이 삼각편대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팀을 구해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가 내리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을 이끌었다. 이날 점을 합작하면서 위력을 떨쳤다. 배혜윤은 홀로 28점을 퍼붓는 등 주득점원다운 면모를 뽐냈다. 김한별도 22점 15리바운드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하나는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 등 17점을 신고했다.
 

BNK는 초반 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주전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1쿼터에 앞섰으나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진안이 2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보탰고, 구슬이 18점을 신고했으나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_ 썸 18-16 블루밍스
BNK가 초반부터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삼성생명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사이 구슬, 이소희, 안혜지, 진안까지 주전들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이소희의 연속 득점이 돋보였다. 진안은 골밑에서 6점을 올렸으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뿜어냈다. 안혜지의 패스를 받아 내리 중거리슛을 터트린 것이 백미였다.
 

삼성생명은 한 때 10-0으로 뒤졌다. 그러나 김한별, 배혜윤, 박하나까지 핵심들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이내 격차를 좁혔다. 김한별은 팀의 첫 6점을 홀로 책임지는 등 1쿼터에만 10점을 퍼부으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배혜윤은 골밑에서 유연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박하나도 쿼터 막판에 공격기회를 리버스레이업으로 살리면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2쿼터_ 썸 27-38 블루밍스
삼성생명이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무난하게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하나가 3점슛을 포함해 연속 6점을 책임지면서 삼성생명이 본격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김단비와 윤예빈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삼성생명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BNK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진영이 BNK의 2쿼터 첫 6점을 도맡았으나 이후 쉬운 기회를 놓친 부분은 아쉬웠다. 이후 BNK는 공격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노현지의 3점슛으로 한 숨 돌렸으나 전반 종료될 때까지 추가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3쿼터_ 썸 51-54 블루밍스
BNK의 후반 초반 기세각 돋보였다. 구슬이 3점슛을 연거푸 터트린 가운데 진안이 골밑에서 내리 7점을 신고했다. 구슬과 진안이 13점을 합작하면서 BNK가 46-42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BNK는 이후 추가점을 좀처럼 신고하지 못했다. 구슬이 외곽에서 힘을 냈고, 진안이 안쪽에서 단연 돋보였다. 진안과 구슬은 팀이 3쿼터에 올린 24점 중 22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팀이 올린 첫 10점을 홀로 책임졌다. 이어 나온 김한별의 득점까지 돕는 등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에도 진안을 상대로 힘들이지 않고 득점한 가운데 후반 들어 탁월한 슛감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쿼터 막판에 김한별도 가세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_ 썸 73-82 블루밍스
4쿼터 들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추격에 나섰다. 이윽고 이소희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58-57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구슬, 이소희, 진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BNK가 1쿼터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쿼터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배혜윤은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배혜윤은 4쿼터에도 변함없이 득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김한별이 중심을 잘 잡았다.
 

쿼터 중반에는 삼성생명의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윤예빈과 박하나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통과했다. 김한별의 연이은 어시스트로 연속 3점슛으로 삼성생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NK가 공격에서 추가점을 신고하지 못한 사이 속공까지 더하면서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윤예빈아 정면에서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다. 윤예빈의 3점슛이 골망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김한별, 박하나, 배혜윤이 유유히 상대 림을 공략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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