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은 하루, 안희정은 1주일" 인스타 삭제..왜 다를까? [IT선빵!]

2020. 11.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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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23일 폐쇄됐다.

이전까지 안 전 지사는 'steelroot'란 닉네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었다.

삭제 전까지 안 전 지사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2만8000여명이었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측은 "신고를 받은 후로부터 처리되는 기간은 계정별로 상이하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내부적으로 적합한 절차를 거치고, 성범죄 유죄 여부가 확실하게 증명돼야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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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신고 접수된 안희정 전 지사 계정, 23일 삭제
앞서 고영욱·정준영·최종훈 계정은 하루만에 삭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고영욱·정준영은 하루 걸리던데 왜 안희정은 1주일? 기준이 뭘까?”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23일 폐쇄됐다. 지난 18일 신고가 접수된 후 약 1주일 만이다.

앞서 성범죄 전과를 가진 가수 고영욱·정준영·최종훈의 계정은 신고가 들어온지 만 하루만에 비활성화됐다. 삭제되기까지의 기간에 다소 차이가 있어 이용자들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안희정 전 충남 지사의 계정이 이날 오후 삭제됐다. 지난 주 해당 계정에 대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알려진지 약 1주일 만이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연합]

이전까지 안 전 지사는 ‘steelroot’란 닉네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었다. 23일 현재는 해당 계정이 검색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성범죄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삭제 전까지 안 전 지사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2만8000여명이었다.

앞서 가수 고영욱·정준영·최종훈 씨의 인스타그램도 같은 이유로 비활성화 처리됐다. 이들 계정은 신고가 들어온지 약 하루만에 차단됐다. 그러나 이번 안 전 지사의 경우에는 6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16일 폐쇄된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 캡처]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측은 “신고를 받은 후로부터 처리되는 기간은 계정별로 상이하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내부적으로 적합한 절차를 거치고, 성범죄 유죄 여부가 확실하게 증명돼야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고 접수부터 삭제까지의 구체적 절차 및 기준을 공개하진 않았다.

가수 고영욱 씨를 계기로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사실이 뉴스화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 뉴스 기사 링크가 아닌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 법정 문서 링크 등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신고 접수 및 조치 절차는 유명인이나 일반인이나 동일하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캡처]

일반인, 유명인과 상관없이 신고 물결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관련 기사 댓글과 커뮤니티 등에 인스타그램 성범죄 이용자 신고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이근 전 대위, 가수 이수 등 유죄판결을 받은 유명인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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