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난동' 출소후 수개월만에 또..이웃 살해
[앵커]
며칠 전 서울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이웃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초 도끼 난동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저지른 범행이었는데요.
구하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
토요일이었던 지난 21일 저녁, 이 건물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의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시작된 A씨와 B씨의 싸움은 점점 격해졌고, A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결국 B씨가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곧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람을 해쳤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A씨가 지난 3월에도 사건 현장 인근에서 도끼를 들고 사람을 죽이겠다며 난동을 부려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됐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에 다시 나온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평소 A씨의 폭력성 때문에 불안감에 시달려왔다며 사법당국이 A씨의 재범 가능성을 간과해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인근 상인> "그 사람을 왜 내보냈냐고. 판사도 그렇지 그 사람을 왜 내보내. 도끼 들고 난리 났었어, 그래서 경찰들이 대치하고…"
이웃을 위협하는 각종 폭력적 행동에 대한 솜방망이식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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